Cultural Life/책음악영화(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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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
2009.6.11~6.19 김별아 세계문학상 1억원 당선작이라길래 기대를 걸고 봤으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책. 나쁘게 말하자면 그 때 출품된 작품들이 고만고만했나보다. 솔직히 책을 다 읽고 별 느낌이나 감흥이 없다. 진흥왕부터 진평왕까지의 시대. 그 시대속의 미실의 섹스 스캔들. 그냥 읽어본걸로 만족. "선덕여왕"의 흥행에 힘입어 베스트셀러가 되는건 좀. "사랑으로 천하를 얻은 신라여인 미실"이라는 문구도 넘 상업적이다. 그렇게 많은 내용을 자극적으로 표현해야만 미실에 대해서 보여줄 수 있었을까? 여러 등장인물과 미실의 성적 관계로 내용은 이끌어져 오고 결론 지어진다. 관계표를 보지 않으면 이해가 어렵다. 소재가 좋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하지만... (요즘따라 읽는 불만이 늘어나는 이유는 ..
2009.06.24 -
독일인의 사랑
2009.6.9~6.10 막스 뮐러| 차경아 역| 문예출판사 감성이 많이 사라져 버린것일까? 역자는 고등학교때 이 책을 읽고 감흥을 받았다는데, 너무 철학적이라 좀 어렵고 난해하다. 집중이 안되는 책. 몇줄 읽고 무슨말인지 몰라 다시 읽어보게 되는 책이라고나 할까... 주관적으로는 번역문학의 한계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든다. 사랑의 방식 방법 그리고 올바른 사랑이란.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 볼 생각이다. 끝까지 읽기 위함을 위한 책이 되어 아쉽다. 유명한 책이기에 나의 모자람을 탓하는게 맞을듯하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은 한 문장. "너의 오빠라도 좋다. 너의 아버지라도, 무엇이라도 되어주고 싶다."
2009.06.11 -
연을 쫓는 아이
2009.5.14~6.3 할레드 호세이니 | 이미선 역 | 열림원 베스트셀러가 될 만한 책이다. 아프카니스탄의 현실이며 문화, 전통 그리고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 정말로 잘 쓰여졌다. 가슴 잔잔한 감동. 아랍인들을 무시하고 아프칸인들 모두를 테러리스트로 매도한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의 느낌이 아프카니스탄과 교차되는것일까? 우리나라랑 유사한 점이 참 많은것 같다. 텔레반. 그들로 인해 얼마나 많은 아프카니스탄 사람들이 학살당하고 힘들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이책은 보여준다. 아프카니스탄인들의 아픔과 현실을 이해하고 싶다고 이 책을 꼭 읽어 보길 권한다. 아프카니스탄 사람은 텔레반이 아니다. “도련님을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그렇게 할게요.” 아미르와 하산. 그들이 아프..
2009.06.03 -
베이비위스퍼
2009.5.25~5.29 Tracy Hogg 처음 접하는 아기. 어떻게 대하고 키워야할까? 그런 궁금증들을 속시원하게 풀어주지는 못하지만 많은 깨달음을 안겨준 책이다. 책을 읽고 똘망이를 바라보며 많은 부분을 공감했다. 산후조리원에서 코치해 주는 부분과 유사한 부분 또한 많았다. 아기를 키우는 지식으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울음소리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깨닫는다면 책값이 아깝지 않을듯. 책에 함께 포함되어 있는 들어있는 자장가CD 들도 들을만 한다. 두고두고 필요할 때마다 볼만한 책. 기억하자. E.A.S.Y !! E - 수유 현명한 엄마는 수유 리듬을 만들어준다 A - 활동 - 무엇보다 중요한 건 존중이다 S - 수면 - 아기를 지켜보되, 참견하지 말자 Y - 엄마 -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
2009.06.01 -
현의 노래
2009.5.8~5.13 김훈 우륵과 금(琴) 그리고 '가야'(가락국). 전쟁 피 그리고 죽음과 함께 해 온 악기들. 그냥 책에서만 배웠던 가야의 철기문화며 순장풍습에 대해서 보다 깊이 알게 해준책이다. 김훈의 책은 읽을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문체가 너무 좋다. 담백하다. 마치 자연의 소리같다. 자꾸 손이가는 이유는 그런 까닭 때문일 것이다. 가야의 금. 가야금. 가야 모든 고을의 소리를 담아낸 악기. 무너져버린 고을들. 그런 소리가 담겨진것은 전쟁으로 인한 고을들의 패망과 그 속의 피와 한 때문이 아닐까? 12줄이 필요하고... 충성은 무엇이고 배신은 무엇일지. 그리고 무슨 의미가 있을지. 잊혀져가는 나라에 대한 편견들. 가야 문화 답사를 해보고 싶다.
2009.05.13 -
모모
2009.4.29~5.7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시간은 금이다" 고로 아끼고 절약하는 시간 활용법을 강조하는 요즘 시대 .글쎄.. 시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시간의 노예가 되어 가는 우리들. 그 노예가 되기 전에 꼭 등장했던 회색신사, 잿빛 연기. 우리는 주어진 시간을 어딘가에 모두 반납하고 늙어가고 있진 않은가? 지금 되돌아보자. 사실 모모. 노래속에서만 들었던 이름이다.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해를 쫓아가는 시계 바늘이라.." 모모가 누구일지 많이 궁금했다. 놀란건 성별. 모모는 여자아이였다. 책에 등장하는 회색신사들이 어디에 존재하는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분명 존재하고 있다. 그들의 힘을 없앨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기에 너무도 힘들 세대...
200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