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돌아와 승욱이와 놀아주다 밤늦게 시작한 베란다 채소 돌보기를 시작했다.
토마토는 너무 생장이 빠르고(가지가 웃자라듯) 방울토마토는 잎도 단단하면서 생육도 부진해보이고.
농촌진흥청 토마토 영농교본을 뒤져본 결과 원인은 두가지였다.
질소과다 또는 잦은 관수. 예상이 맞았다. 저녁이 되면 잎이 돌돌 말리는게 질소 과다에 의한거라고 나와 있었는데 아마도 양액의 농도가 너무 진했나보다. 과유불급이라 너무 관심이 과했던게 문제였다.
토마토들은 순지르기를 좀 해줬고 방울토마토에는 물을 넉넉히 주어 양액의 농도를 낮추었다. 하면 할수록 쉽지 않음이 느껴진다. 한 동안 관수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비싼 EC meter를 지르라는 지름신이 부채질을 하지만 다음달을 기약해본다.
그 동안 마음은 있었지만 미루고 있던 스티로폼 수경재배 배지를 만들었다.
상자는 재활용때 수집해 놓은것으로 스티로폼에서 혹시나 모를 독성이 나올까봐 비닐을 덧씌어 주었다.
며칠전에 힘들게 뚫어 놓은 채소 심을 구멍이다.
저 구멍에 스폰지에서 싹을 띄운 상추,쑥갓,겨자채,바질등을 심을려고한다.
스티로폼 상자가 깊어 스폰지와 양액을 연결할 탯줄을 만들려고 준비한 물티슈.
승욱이 코닦아 주고 박박 빨아서 재활용한 물티슈 ㅋㅋ
가위로 가볍게 잘라주었다. 물티슈라 양분의 이동이 원활할 듯하다.
미리 만들어놓은 양액이 담긴 말통(20리터).
사이펀으로 양액을 담는다.
담겨진 양액.
며칠동안 길러온 모종들을 심었다.
그런데!!! 스티로폼 구멍이 너무 작아 스폰지를 꼽는데 고생을 했다.
다음에는 좀더 크게. 잘 자라줄지 의문이다.
스티로폼에 재식된 상태.
묘가 넘 어려서 걱정이다.
거기다 공중에 떠 있는 상태에서 심지 형태로 양액을 빨아 먹는 형태라 모험이라 할 수 있다.
모종과 연결된 양액 심지들.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채소 모종을 상태를 살펴 보았는데
며칠을 지켜봐야할것 같다.
모든게 배움이며 새로움이므로 다양한 시도를 해 볼 계획이다.
사행착오에 따른 노하우 만큼 값진 열매는 없다.
참 출근 전 고추모종에 진딧물 방제를 위해 소주+커피 희석액을 뿌려주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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