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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친했던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한 일년쯤은 넘은것 같은데...
반가운 목소리...
오전부터 기분이 별루 좋지 못했는데 그 친구의 목소리를 들으니 한여름의 소나기 처럼 기쁘고 즐거웠다.
넘 무관심하게 살아온 나날들...
한 통의 전화를 하기 위해서 얼마나 나를 생각하고 추억을 생각했을까...
잊혀져 버렸던 그 친구의 전화번호도 입력하고
생각없이 살아온 내 자신도 반성했다.
무엇인가에 쌓여있다가 벗어난 느낌,
그게 '홀가분'하다라는걸까....
이번 주말에도 비가 오다고 하니,
올여름 주말은 항상 비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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