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vo My Life/우중사색

매일 햇빛이 비추면 사막이되고 만다.

가을이짱짱 2002. 3. 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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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봄이 찾아왔다.
요즘 황사때문에 목도 칼칼하고 눈도 침침하지만 그 속에서 비치는 햇살이 마냥이나 좋다. 친구에게서 얻어온 온도계를 보니 실내온도를 21도로 가르키고 있었다. 집이 단열이 안되서 좀 추운데 온도계가 거기까지 올라갔다는건 봄이 왔다는게 분명하다.
당연한 이치지만 겨울없이 봄이 없듯 밤이 없이 낮은 없다. 왜 그런 이치를 생활속에서 깨닫지 못하는걸까. 그런 생각이 생활과 함께한다면 당장의 아픔이나 괴로움도 당당히 받아들이고 보다 좋아질 날을 기다릴것을.
기다림이란 많은 인내를 필요하게 한다. 때로는 그 기다림으로 인해 모든게 망가질때도 있다.시계바늘을 묶어놓는다고 시간이 흘러가지 않는다면 모든 시계는 행복이라는 정점에서 묶여 있지 않을까. 나의 고통으로 행복해지는사람이 있을것이고 나의 행복으로 고통받는 사람도 분명 있을것이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된다면 보이지 않는 곳의 불행은 어디에서 존재하고 있을까.

우리는 태어날때 불행과 행복이라는 배낭을 짊어지고 태어났다는 생각이든다. 무게도 같고 크기도 같으며...
다만 다른것이 있다면 행복의 달콤함보다 불행의 쓴맛이 훨씬더 큰비중을 차지 한다는것이다.
고통을 즐길수만 있다면 불행을 움직일수 있는 힘이 있다면...
그게 바로 깨달음인가....
뭔가 정리가 되지 않는 나른한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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