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 홍천밭에 다녀왔습니다.
캠핑과 친지 결혼식으로인해 2주를 건너뛰고
3주만에 내려간 홍천은 많은게 변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에 궁금했던건 공심채와 고수의 상태였습니다.
공심채는 태국에서 많이 먹는 채소로
태국간장과 굴소스등을 이용해 볶음을 하면 무척 맛있습니다. -> "공심채란?"
고수만큼 좋아하는 채소입니다.
공심채입니다.
하나는 좀 발육을 했는데 하나는 무척 작았습니다.
총 3포기가 자라고 있더군요.
습하고 더운걸 좋아하는 채소인데
일교차가 큰 홍천에서는 자라기 힘든가 봅니다.
좀 자라서 볶아도 반접시는 힘들것 같습니다.
나중에 좀 더 자라면 잘라와서 수경재배를 해 볼 예정입니다.
물을 좋아한다는 잘 될 듯합니다.
제1텃밭(제일 처음 파종한 고랑을 이렇게 칭했습니다.^^)에
쑥갓은 약간 기복이 있어도 잘 자랐습니다.
아직 꽃대도 안나오고 먹을만하게 자랐습니다.
저녁에 고기에 싸먹었는데 부드럽고 먹기 좋았습니다.
청경채입니다.
시장에 파는 청경채와 무척 다릅니다.
우박도 맞고 날도 가물어서 배추 모양으로 자랐지만 맛은 좋습니다.
덕소 쪽에는 꽃대가 다 올라왔던데 홍천은 서늘해서 그런지 별 문제가 없네요.
대부분 뽑아서 볶아 먹을려고 가져왔습니다.
상추앞에 보이는것이 '고수'입니다.
고기에도 싸먹고 라면에도 넣어서 특별하게 먹었습니다.
부모님은 드셔 보시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하시더라고요.
빈대 냄새가 난다고. 그래서 일명 '빈대풀'이라고도합니다.
자주 드시면 익숙해 지실텐데...^^
호박입니다.
종자 사다드리고 나중에 혼이난 그 호박입니다.
'주키니애호박'
사실 주키니 호박인줄 몰랐습니다.
종자 봉지에도 그렇게 쓰여 있지 않던데...심어보니...><
어머니는 호박 농사 망쳤다고 책임지라 하십니다.
저는 이것도 맛있다고, 맛있을 거라고 우겨봅니다.
'하수오'입니다.
귀한 약재라고 하네요.
머리를 검게 한다는.
일명 제2텃밭의 '적로메인상추'입니다.
왜 이리 안자라는지 모르겠습니다.
2주후에 내려가면 좀 자라 있을까요?
'적겨자채'와 '청겨자채'입니다.
위에 적로메인상추와 같이 파종을 했는데 생장차이가 많이 나네요.
좀 뜯어 먹었는데 향이 무척 진했습니다.
여기는 '당근'밭입니다.
제 손밖인 곳이죠. 부모님의 텃밭.
저는 두 고랑 정도 무상임대로 쓰고 있죠.^^
토끼가 왔다가지 않았는지 잘 자라고 있습니다.
'들깨'를 모종해 두셨습니다.
돌아오는 날 아버지가 정식을 하시더군요.
도와드리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그냥 와야 했습니다.
저 같은 초보에게 농사는 경험이 중요하므로 최대한 몸을 가만히 두면 안됩니다.
'자두'가 열렸습니다.
좀 늦게 전정을 하였습니다.
강전정을 해서 도장지나 웃자람 걱정을 했는데 큰 문제는 없는것 같네요.
작은 과실만 열리던 사과나무를 지난 번에 함께 전정을 했습니다.
이번에 내려가서는 적과를 해주었습니다.
보통 사과나무나 배나무는
2,3번화를 기준으로 적화 후 적과를 해 준다고 배운것 같은데,
기억이 확실치 않습니다.
얕은 지식을 이용해서 손질해 주었는데
얼마나 든실하게 열릴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채취한 씨앗을 뿌려 두었던 '곤드레'가 싹을 틔었습니다.
이번에 곤드레밥 먹기는 어려울것 같네요. ㅋㅋ
그리도 많이 발아해서 기쁩니다.
"아빠! 엉겅퀴~"하며 만져보고 있습니다.
식물책을 너무 좋아해서 저보다 아는 식물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멋진 농부가 되어라.
꽃피운 '돌나물' 입니다.
건강에 좋은 돌나물, 사랑스럽습니다.
'더덕'씨가 어디서 떨어졌는지 자라고 있습니다.
'헛개나무'입니다.
묘목을 심었죠.
그냥을 구분하기 너무 힘든것 같아요.
머루꽃도 많이 피었습니다.
열매가 익으면 승욱이의 간식이 되어줍니다.
해거리를 피해 다행입니다.
훌쩍 키가 큰 옥수수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맛있는 간식을 선물해주는 고마운 친구죠.
승욱이의 먹거리 딸기와 오디입니다.
과일값 안들어서 참 좋습니다.^^
'차즈기'입니다.
향기 정말 좋습니다.
요즘 산나물 공부를 조금하는데 아는것들이 송송 나와 너무 즐겁습니다.
비빔밥에도 넣도 장아찌도 만들고 부각도 만든다고 하네요.
==> 차즈기 보기
야생 '미나리'입니다.
아버지께서 비밀동산을 가르쳐주신다하여 따라나섰다가
발견하였습니다. 좀 꺾어왔죠. 이른바 득템.
아버지의 비밀동산에 있는 다래나무입니다.
아직 꽃만 피었습니다.
이 나무에 열린 다래로 담은 다래주는 일품입니다.
다래가 열릴때 쯤 다시 찾을 예정입니다.
근처에서 발견한 '취나물'입니다.
한 번 정도 무쳐 먹을 양의 취나물을 채취해왔습니다.
산나물 채취 경험은 거의 없는데 참 신나고 행복한 '비밀의 동산' 탐방이었습니다.
산채에 더 관심이 가네요.
먹어도 맛은 없지만 '뱀딸기' 채취에 여념이 없는 승욱이입니다.
굴리고 따는 맛이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돌아오면 또 그리운 홍천입니다.
자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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