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그리울 때 소주 한잔이 그리울 때

2001. 4. 20. 18:53Bravo My Life/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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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이다.
한 해 한 해 나이는 먹어가고 그 때문인지 매년 겪는 봄이지만 느낌이 틀리다.
올해의 느낌은 설레임이 많이 줄어든 듯하다. 그 대신에 초록 나뭇잎 보러 떠나고 싶은 욕구만이 내 온몸을 뒤흔든다. 몇 주 전 자연 휴양림을 다녀왔을 때, 좋기는 했지만 그리 많은 녹음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었다. 흙냄새는 충분히 맡을 수 있었지만 푸릇 푸릇한 나뭇잎을 보기에는 이른감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떠나고자 하는 욕구는 줄어들지를 모르고 있다.
뭐가 그리도 그립고 보고 싶은것일까...

떠나기 힘든 상황을 친구들을 만나 극복하고 싶다.
현실적인 얘기 말고 이런저런 그리운 옛얘기들을 나누면서 소주잔을 기울리고 싶다.

그런걸 친구들과의 술여행이라고 해야하나..?
어젯튼 내일을 볼 수 있을것 같다.
항상 보아도 그리운 얼굴...
포도주 같은 오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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