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텃밭] 가뭄 속 홍천 텃밭 풍경

2012. 6. 27. 12:57Farming Life/반농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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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홍천 텃밭에 다녀왔습니다.

부모님이 내려가 계시기에 가뭄을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더군요.

 

지난번 내려갔을 때 만들어 놓았던 바람개비입니다.

어머니께서 매달아 놓으시고 바람개비하나를 더 만들어 놓으셨더군요.

어머니 작품은 잘 돌아가는데 제껀 영 ^^

 

 

 

이번에 수경재배를 위해 구입한 EC Meter입니다.

홍천의 지하수를 측정해보았는데 먹는 샘물보다 좋게 나오더군요.

거의 정수기 수준. 역시 여름에 시원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 양액 제조 때 활용해 볼 계획입니다.

 

 

 

매일 매일 물을 줘서 버티고 있는 토마토입니다.

이 가뭄에도 잘 키우시네요.

 

 

 

토마토 옆 가지.

저는 개인적으로 가지를 좋아합니다.

이번에 양념 삼겹살과 함께 철판구이를 해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예년 보다 많이 열린 오미자입니다.

문경이 이놈 고향인데

홍천이 좀 서늘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잘 자랐습니다.

 

 

 

당귀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당귀는 향기가 함 인상 깊은 약초입니다.

 

 

 

이 가뭄속에도 어머니의 정성으로 곤드레가 많이 컸네요.

 

 

 

저번에 내려가 적과를 해 주었는데 그 수가 아직도 많이 2차적과를 한 사과입니다.

사실 적화 적과 전정에 대한 실무 경험이 거의 전무하다고 봐야합니다.

그냥 감으로 약간의 지식으로 해 줄 뿐입니다.

결과는 가을에 나타나겠죠.

 

나무들도 마르고 있어 물을 주고 계시다고 합니다.

 

 

 

승욱이에게 "오디가 오디있지?" 하면서 따준 오디입니다.

이제 거의 끝물이군요. 승욱이의 간식 오디가 들어가는게 안타깝습니다.

 

 

 

마디 마디 주렁주렁 오이가 열렸습니다.

비가 오지 않으니 자주 지하수를 먹고 있죠.

비야 제발 좀 내릴 수 없겠니.

 

 

 

주키니 호박이 아닐까 걱정했던 애호박입니다.

자라는 폼세는 주키니인데 맛은 애호박입니다.

엄청 잘 열리고 맛도 좋습니다.

부침개와 고기 볶을 때 넣어먹으니 맛있더군요.

어머니도 만족하시고 좋아하십니다.

 

 

 

비가 안와서 들께 모종들도 힘을 잃었습니다.

매일 매일 물 주느라 고생이십니다.

 

 

 

낮에는 증산작용을 최대한 안하려고 몸사리고 있는 호박들입니다.

'호박: 비가 언제 올지 모르니 수분을 최대한 아끼자 으쌰 으쌰' 

 

 

 

저의 제1 텃밭입니다.

'고수'에 꽃이 폈습니다.

자그마한 꽃 너무 이쁩니다.

사람들이 맛도 사랑해줬음 좋겠어요.

이번에도 고기에 좀 싸먹고 왔습니다.

 

 

 

'공심채'

물을 좋아하는 공심채는 아주 고역인것 같습니다.

좀 더 자라면 뽑아 집에서 수경재배 및 삽목을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제2텃밭 전경입니다.

지난번 중간 자리에 파종한 고수며 청경채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고수는 최소 3주의 발아시간이 걸리니 좀 기다려 볼만한데

청겨채는 더운날씨와 가뭄으로 자라기 힘든것 같습니다.

 

 

 

청겨자 및 적겨자는 벌레의 습격으로 틈성틈성 구멍이 났지만

먹는데는 지장이 없기에 좀 수확해 가지고 왔습니다.

적로메인 상추는 가뭄으로 아예 생장을 멈춘듯합니다.

저렇게 노화가 되고 마는걸까요.

 

다음 홍천에는 7월 이것저것 조금씩 익어가는 계절에 갈 예정입니다.

이번 주말 비가 많이 좀 내려 농작물이며 사람의 숨구명 좀 뚫어 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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