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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콘서트 2

2008.6.9~6.11 팀 하포드 저/이진원 역 한마디로 책소개에 확실히 낚시질 당한 책. 무엇보다 번역이 엉망인듯하다. 완전 직역인가? 경제학에 관해 쉽게 설명하기 보다 그냥 대학시절 다수의 전공서적처럼 그저 그렇게 번역해놓은 그런 핵심이 없는 서적인듯하다. 흥미있는 주제들로 경제학에 대해서 설명하려하나 내용자체가 문화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도 많고 설명자체도 어렵다. 이책을 읽고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읽고 그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책완독에 대한 자기 만족? 나에겐 맞지 않아. '리버보이'처럼 원서로 읽는다면 느낌이 확실이 틀릴것 같다. 정리하자면 이 책 읽을 시간에 다른책을 읽는편이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다는 지극히 개인적 생각. 번역을 넘 못했어.

먼 북소리

2008.5.22~6.5 저자: 무라카미하루키 무라카미하루의 '상실의 시대'와 '댄스댄스댄스'를 읽은 후 세번째로 읽은 책. 그리스며 이탈리아에서 생활했던 시간들의 여행에세이. 하루키의 작품은 좀 몽환적인 부분도 있고 뭐랄까 빠져드는 느낌있는데 이 책은 느낌이 다르다. 물론 소설이 아니라 다르겠지만 , 하루키를 가까이서 이해할 수 있어 책을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그리스도 가보고 싶게 하고 남유럽쪽의 문화도 잘 알려준다. 그런것들이 '상실의 시대'와 '댄스댄스댄스'의 재료가 되었다는. 해외 여행 갈때 가지고 나갈려던 책인데 다 읽어 버렸으니 다른책으로 골라야겠다. 소설만 많이 읽어서 이번에는 '경제학콘서트2'를 읽은 후 '냉정과 열정사이'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 반짝 빛나는'으로...

남해에서 사천까지

지난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지인분들과 남해와 사천을 다녀왔다. 재작년 찾았던 남해 향촌마을에서 낚시와 자연산회를 먹으며 1박을 했고 그 다음날은 사천의 비토마을에서 1박을 했다. 갑자기 떠난 여행이기에 즐거움도 컸고 덕분에 해산물도 정말 많이 먹었다. 삼천포항 해산물가격 너무 싸서 좋다. 5000원 어치 학꽁치회도 먹고 문어, 해삼, 개불,멍게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었다. 사천의 마늘쫑과 참다래도 사왔다. 사천시, 계속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매력있는 도시인듯하다. 물때가 안맞어서인지 고기는 몇마리 잡지 못했으나 의미있는 여행으로 느껴진다. 대충 경로를 생각해보면 중부고속도로 타다 경부조금타고 대전-통영고속도로로 갈아타서 삼천포대교-창선대교를 건너 물건방파제를 지나 상주해수욕장 벽련마을 향촌마을에 도착..

사람의 아들

2008.4.21~4.28 저자: 이문열 좋은 책의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 오늘의 작가상도 받고 어찌보면 고전으로 극찬을 받고 있지만 읽으면서 정나미가 떨어진 책. 누가 이 책을 읽으란 말인가? 작가들을 위한 책인가 지식가들을 위한 책인가? 똑똑하고 생각많은 작가임에 틀림없다. 서평을 봐도 많은 사람들이 극찬을 했는데 내게는 별로... 끝까지 읽어야한다는 의무감에 삼분의 이정도 읽고 덮어버렸다. 술한잔 마시고 돌아오는길에. 차라리 그리스신화나 종교의 기원에 관한 책을 읽고 말지. ㅉㅈㄴ~ 대학 시절 이문열의 '사색'을 읽고 참 좋아했었다. 아마도 어려운 책을 끝까지 읽었다는 희열감... 그냥 개인적 생각.

쉽게 찾는 우리 나물

2008.4.22 저자: 김태정 가까운 들녁이나 산에 가도 볼 수 있는 산나물에 갑작스런 관심이 끌려 구입한 책.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사이즈로 알맞게 제작되었고 모두 컬러 인쇄로 되어 있어 직접 비교하면서 나물을 채취할 수 있을것 같다. 자생지별로 구분도 되어 있고. 5월 초에는 이 책을 가지고 홍천에 가서 나물을 캐 보리라. 봄을 만끽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선택한 '나물 도감'구입이 내 마음을 즐겁게 한다.

칼의 노래

2008.4.7~4.17 저자: 김훈 1592년 임진왜란. 그 아픈 역사들과 인간 이순신. 어릴적 무작정 이순신 장군을 존경한다고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슴깊이 느낀 인간 이순신의 마음. 완독한 후 그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았다. 지하철에서 눈물이 핑돌았다. 인간 이순신의 삶에 대해. 주말에 연차를 내어 통영(임진왜란 때 통제영)에 다녀왔다. 충렬사를 지나치며 통영의 다도해를 바라보며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떠올려 보았다. 그도 전쟁이 무섭고 죽음이 두려웠을것이다. 조정으로 인한 의미없는 죽음보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살신성인한 멋진 사나이. 지금은 잔잔하고 아름답기만한 바다. 그에게 감사를 느낀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이여 이 책 읽고 정신 좀 차려라. 여운이 가신 후 다시 한번 읽어 봐야 할 책.

싫어하는 계절과 계절

선거가 끝나고 조용해진 거리풍경이 세삼스럽다. 벚꽃이 조금씩 지고 있다. 눈발처럼 날리는 꽃잎들을 보며 봄의 중간쯤에 놓여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한 봄 햇볕. 그런 시간속에 머물러 있는 나. 월요일 같은 목요일이기에 더욱 한가로운듯하다. 겨울속에 있을때는 이런 계절을 간절히 원했는데 이 계절이 오고 나니 평소와 똑같이 하루하루 살아가는듯하다. 여름에는 가을이 그립고 겨울에는 봄이 그립고 사랑하지 않을때는 사랑할 때가 그립고 사랑하고 있으면 그냥 무덤덤하고.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때는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행복할 때는 행복을 모르고. 계절은 좋은 계절과 좋지 않은 계절이 있는게 아니라 싫은 계절과 쌩계절이 있는듯하다. 순간 순간 모든 상황에 깨어 있어야한다.. 자극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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