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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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2008.1.24~2.11 공지영 장편소설. 박완서 소설의 문체에는 노년의 깊이가 묻어 있다면 공지영 소설의 문체에는 톡톡튀는 젊음이 묻어 있다. 두 사람의 글쓰는 스타일에서 공통점을 발견하자면 부러울 정도로 표현의 맛깔스럽게 한다는 것이다. 공지영씨의 가족사가 반영된 '즐거운 나의 집'. 여러가지 경험들을 대신하게 해준다는 생각이 들면서 머지 않아 엄마 아빠가 될 우리를 상상하며 행복 기쁨 아픔 불행 죽음등에 대해서도 공감 할 수 있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사람은 큰 딸 위녕. 많은 이름들이 스쳐간다. 위녕,제제,둥빈,밀키,다니엘아저씨,쪼유 등... '즐거운 나의 집'은 다른책에 비해서 읽는데 속도가 나지 않았다. 아마도 보다 많이 생각해야 하고 공감해야 했기에 속력을 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대..
2008.02.12 -
채식주의자
2008.1.21~23 한강의 연작소설. 이 책을 읽으며 재미는 있었으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나 또한 현실의 사람일 수 밖에 없다는. 누가 환자이고 누가 정상인인지. 현실 비현실. 트라우마. 3인칭 시점에서 바라보는 3명의 인물들. 그 중 남자만이 자신만의 목소리를 가지고 얘기한다. 채식주의자라고 평가하는 사회의 통념 또는 이데올로기에 평가받는 영애. 결국 나무가 되어가는...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그렇게 변해가는 영애의 모습을 보며 나 또한 피가 빠져나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연작소설의 재미 참 괜찮은것 같다. 부끄럽게 연작소설도 된 장편을 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각각으로 분리해 놓으면 3편의 중편이지만 합쳐놓으면 하나의 장편. 책 소개는 아래 내용을 참고(예스24) 10년전의 이른 봄, ..
2008.01.24 -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강명순 역| 열린책들| 2000.08.15 | 385p | ISBN : 8932903182 2008.1.14 ~ 16 향수라는 소재가 참 신선했다. 절대 후각으로 상상도 할 수 없는 향수들을 만들어 내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향기가 없는... 세상 가장 멋진 향수를 만들기위해 25명의 소녀를 살해하는 사악하면서 때로는 천잔한 그르누이.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게 한다. 그 만큼 잼있다. 18세기의 프랑스 문화에 대해 공감 할 수 있다. 이번엔 프랑스에 가보고 싶네. 영화로도 나와 있다고 하는데...기회가되면 한번 봐야지.
2008.01.16 -
상실의시대
2008.1.7~ 1.10 몇 권의 일본소설을 읽으며 이제는 일본의 문화에 대해 좀 익숙해진다는 느낌이든다. '상실의 시대'(원제:노르웨이의 숲) 사랑, 익숙함,자살, 그리움,자유,섹스,공감,브랜디... 1969년이 배경이지만 문화에서 1993년 부터의 내 대학생활과 유사한점을 많이 공감한 책. 일본이 그 만큼 빠르다는 생각도 든다. 비틀즈의 노래는 5개 정도 밖에 아는게 없지만 '노르웨이 숲'이란 곡을 찾아 들어봐야겠다. 이 책에 푹빠져 올해 처음 휴가를 사용한 어제 줄곧 이 책을 마무리했다. 등장 인물 중 '미도리'가 마음에 드네. 시간이 지난 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2008.01.11 -
나에게로의 여행
근간에 마음에 드는 몇권의 책과 여행용 알루미늄병에 담은 브랜디 이사오사사키와 이루마의 음악이 들어있는 MP3를 가지고 강이 보이는 곳에 다녀오고 싶다. 물안개가 보이면 더욱 좋고. 출퇴근 때가 유일한 혼자만의 시간인데 요즘은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있기에 행복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사색도 하고. 발디딜 틈 없는 전철안 그 속에서 발견하는 나만의 자유. 장거리 출퇴근이 가져다 주는 행복중의 하나이다. 매일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오늘도 책을 펼친다.
2008.01.09 -
곽재구의 포구기행
2008.1.4~ ...ing
2008.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