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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 My Life/다이어리 380

점심 SKIP

요즘들어 세끼 식사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식사란 배고플때 먹는게 맞을것 같은데 억지로 먹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생각한것이 점심 건너뛰기. 원칙은 있다. 아침은 꼭 먹고 점심은 차를 마시거나 간단하게. 저녁은 당연히 먹어야한다. 점심은 아침을 먹지 않았을때는 꼭 챙겨먹기로~ 장이 좀 안좋은것 같아서 점심을 건너 뛰었더니 휠씬 좋아진것 같다. 아침의 위력인가? 속도 편안해지고. 점심대신 짜투리로 남은 한 시간을 잘 활용해야겠다.

어제 첫 출근

6월 11개월 근무한 회사를 떠나고 어제 부터 새로운 회사에 출근. 이젠 내 회사지. 회사건 군대건 모임이건 처음이라는 의미는 모두 같은것 같다. 생소하고 낯설고 그러면서 조금씩 적응해가는 그런... 그런것들에서 나오는 두려움, 걱정들. 그럴때마다 생각한건 한달 후에 내 모습, 일년 후에 내 모습이었지. 최선을 다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며 지금 당장하는 그런 정신자세가 필요한 시기. 출근 2일차인 오늘 하늘은 찌뿌둥하고 간간히 비도 뿌리며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오후에 미팅 3건도 잡혀있고 적응하기도 전에 실무투입이다. 적응기간이야 야구선수나 필요한 말일것 같다. 똘망이 화이팅! 우리가족 화이팅!

늦더위

작년 9월초 즈음은 시원했던걸로 기억되는데 올해는 무슨일인지 9월 중순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더위가 가실지를 모른다. 회사공사로 임시자리에 앉아있는데 온도를 체크해 본 결과 28도씨가 훨씬 넘는다. 더운건 질색인데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으니 짜증이 날 수 밖에.선풍기를 공수해와 좀 떨어진곳의 에어컨 바람을 끌어 당겨보지만 그 다지 효과는 없는듯하다. 어제의 과음으로 회사 인근의 중화요리집 '대성루'에 가서 '고추짬뽕'을 먹고 왔다. 예전에는 그렇게 안매웠던것 같은데 오늘따라 더욱 맴게 느껴졌는데 이 또한 날씨탓이 아닌지. 속이 조금은 풀리는것 같다. 요즘은 정신적인 혼돈의 시기다. 결정을 내려야할 순간이 멀지 않은것 같다. 댐에서 물이 조금씩 셀때 보수공사를 해야지 터지고 난 후에 공사를 하려 들어봐야 절..

펜탁스 K200D 입양

처음 입양했던 디카는 올림푸스 C-3020Z. 이 녀석은 안면도휴양림에 여행갔을때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디카에 대해서 많이 알려줬던 놈인데. 두번째는 작년 초여름에 입양한 삼성테크윈의 i7. 현재도 잘 쓰고 있다. 이 녀석으로 사진 엄청 많이 찍었는데 단점은 추억외에 남는건 없다는것. 좀 더 깊이있는 사진을 만들어 보고 싶어, 8월 22일에 입양한 펜탁스 K200D. 고가도 아니고 저가도 아니지만 고르고 고르던 중 맘에든 녀석. 여자는 캐논, 남자는 니콘이고 나는 펜탁스다. 제3의 카메라를 원하던 찰라에 기쁜게 만난 친구. 사은품으로 망원렌즈 하나를 끼워줬는데 잠깐 써봤지만 그냥 그렇다. 사은품이 거기가 거기지. 가격을 낮추느라 카메라가방도 구입하지 않아 거실 책꽂이 위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을 저 녀..

싫어하는 계절과 계절

선거가 끝나고 조용해진 거리풍경이 세삼스럽다. 벚꽃이 조금씩 지고 있다. 눈발처럼 날리는 꽃잎들을 보며 봄의 중간쯤에 놓여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한 봄 햇볕. 그런 시간속에 머물러 있는 나. 월요일 같은 목요일이기에 더욱 한가로운듯하다. 겨울속에 있을때는 이런 계절을 간절히 원했는데 이 계절이 오고 나니 평소와 똑같이 하루하루 살아가는듯하다. 여름에는 가을이 그립고 겨울에는 봄이 그립고 사랑하지 않을때는 사랑할 때가 그립고 사랑하고 있으면 그냥 무덤덤하고.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때는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행복할 때는 행복을 모르고. 계절은 좋은 계절과 좋지 않은 계절이 있는게 아니라 싫은 계절과 쌩계절이 있는듯하다. 순간 순간 모든 상황에 깨어 있어야한다.. 자극이 필요해.

블러드매리와 스크루드라이버

영국에서 해장칵테일이라는 블러드매리를 만들어 보았다. 보드카:토마토주스:기타-타바코소스,우스타소스,소금,후추 = 3:6:1 비율로 넣어서 제조했다. 첫 잔. 약간 매웠다. 타바코소스가 많이 들어간 탓. 두번째잔은 그냥 보드카:토마토주스 = 3:7 비율로 제조. 맛은 괜찮은데 좀 매력이 떨어지는듯. 타바코소스와 우스타소스는 필수일듯하다. 세번째 잔은 스크루드라이버. 넘 쉬운 칵테일이다. 보드카:오렌지주스 = 3:7 비율로 제조. 역시 맛있다. 끝맛이 약간 쓴게 매력이라는 매력이라고나 할까. 스크루드라이버 한 잔 더. 취기가 도는듯. 얼음이 없었다는게 아쉽네. 총 마신 보드카의 양을 보니 350CC정도. 거의 소주 한 병이다. 뜨아~ 다음번에는 남쪽 해변을 연상하며 피나콜라다를 만들어 봐야지.

커플라이프

1999년 8월경부터 만들고 운영했던 커플사이트. "세상모든커플들을위하여"가 슬로건이었던...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서 운영이나 관리에 점점 소원해지기 시작했고 2001년 어느 추운 늦가을 문을 닫았다. 그리고 어느덧 7년이 지나 기억속으로 점점 잊혀져가는 커플라이프를, 그속에 담겨있는 데이터들 파일들 모두 데이터베이스화 시키고 사이트를 복구하였다. 지금과는 맞지않는 데이터들이지만 즉시적인 사이트 운영이 목적인 아닌 뭔가 새로운 영감을 얻기위해 시간날 때 마다 읽어보고 분석해 볼 계획이다. 온고지신 [溫故知新] . "post couplelife"를 목표로 시작하려한다. 이미 시작했다. 잊혀진 트랜드가 아닌 지금의 트랜드로 만들어 다시 깨어나는 것을 목표로. 결심만했지 시작은 못해던 바보. 바보가 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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