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무섭다
아침 시무식이 있다는 얘기에 8시까지 출근하려고 지하철에 올랐다. 조금은 빠른 시각이 었지만 사람들은 꽤 많았다. 일찍 다녀보질 못해서... 열차가 한참 달리다 보라매역을 못가 급정차를 했다. 엄청 덜컹거리면서... 안내방송에서는 급정차를 해서 미안하다는 얘기가 나왔고, 선행열차가 온수역을 빠져나가지 못해 급정차한다는 방송을 했다. "여기가 보라매 역인데 온수역이면 꽤 먼데..." 아무 생각없이 기다리고 있는데 다시 안내방송이 나왔다. "온수역 열차 화재로 열차가 지체되고 있다고..." 그 순간 컴검한 터널속에서 드는 생각은 어떻게던지 빠져나가야 한다는것뿐이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사람들도 약간의 아우성을 쳤다. 대구 지하철 참사때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 보라매역에 도착한 후 열차안에서 기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