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vo My Life/다이어리(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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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후에
일주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본업에 복귀했다. 적응? 그런데로 할만하다. 부산에서 3박4일을 보내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복귀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많다. 여행을 그렇게 많이 해도 항상 모자람은 참 아이러니하다. 이번주 주말쯤 형이 휴가를 낸다고 하니 함께 홍천에 다녀올 예정이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담그고 할 수 있다면 낚시도 하고 이번 휴가의 여운들을 정리해야겠다.
2006.08.07 -
조물딱 커플
출근길에 남성역에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그 사람많은 지하철역 벤치에서 남친 무릎에 앉아 있는 장면을 목격. 뿐만 아니라 소풍가는 중딩 녀석들이(미성년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친의 손은 여친의 여기저기를 조물딱 거리고 있었다. 뭐 적당한 애정표현이야 누가 뭐라고하나. 하지만 공공장소는 적어도 기본적인 메너는 지켜야지. 아침부터 애들앞에서 뭐하는건지. 그럴려면 연차내서 여관이나 호텔잡아놓고 하루종일 룰루랄라 하던가. 건너편 승강장 사람들도 구경났다고 보고 있는데 그것두 모르고. 세상은 살다보면 다른 사람은 다 아는데 나만 모르는 것이 있듯 행동들은 점검하고 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은데. 며칠간의 흐린날씨는 가고 화창한 여름 햇살이 펴붓는다. 나야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일하지만 고생할 혜숙이를 생각하면..
2006.07.11 -
얼마만에 입실
정말 오래만에 선릉 mIDC에 입실을 했다. 예전에 지겹게 드나들던 곳인데 실무쪽 보다는 관리부분에 치중하다보니 거의 들어올 일이 없어진게 사실이다. 이곳에 들어와 피가 마를뻔한적도 있었고 모든걸 집어치우고 싶은 생각도 했었지만 그만큼 추억이 많은 곳이다. 서버실들의 평균온도가 21% 습도가 50%정도되니 한여름에도 닭살이 돋을 만큼 엄청 춥다. 외투는 필수, 없으면 이 악물고 참는수 밖에... 업무진행상에 문제가 있어 입실했는데 모든게 잘되길 바랄뿐이다.
2006.06.29 -
장마의 시작
잔뜩이나 하늘이 찌푸리고 있다. 곧 비가 쏟아질듯. 어젯밤 비에 이어 더 내릴듯하다. 아침에 김밥한줄 때문인지 밥이 땡기지 않아 점심을 걸렀다. 밥이 별로 내키지 않는게 서비스 오픈 때문인것 같기도하고. 서비스 하나가 오픈되면 항상 신경이 곤두서니... 이런 성격도 버려야하는데. 작년 이맘때쯤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영화를 봤던 기억이난다. 비의 계절에 찾아오는 그 사람. 감동적이었는데. 이 계절에 추천하는 영화중 하나. 어제 CGV에서 '이대로 죽을수는 없다'를 봤는데 이범수의 딸로 나오는 애가 너무나 귀여웠다. 패션 70애서 더미 아역이었던것 같은데. 그런 딸하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6월의 마지막주를 맞이하며 여름을 더더욱 느껴본다.
2006.06.26 -
매일 매일
생각을 정리하고자 하는 마음은 늘 복받치지만... 미렇게 글을 쓴다는건 참 힘든일인것 같다.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며 오늘도 술기운을 빌려 한자 적어본다. 정말 행복하고 아쉬움이 없는데 메워지지 않는 빈자리는 늘 나를 따라잡는것같다. 나도 모르게 여름이 오듯 이렇게 시간이 가버리면 넘 힘든데... 그냥.......
2006.06.11 -
여름비가 내린다.
비오는 날 기분이 좋다. 매주 여행을 다니다 2주 가까이 주말에 집에서 쉬니 뭔가 허전한듯. 닭봉과 동태포, 돼지고기를 꺼내놓고 해동시키는 중이다. 비도 오기에 맛있는게 먹고 싶어서. 테터툴도 여름분위기로 정비하고 이것저것 손봤다. 큰변화는 없는듯하다. 담주에는 남해일주를 하기로 했는데 기대가 크다. 태어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볼 수 있겠지. 여름비는 추억과 동경을 선물하는것 같다. 내일이면 맑게 개인 세상을 볼 수 있겠지? 이런날 어울리는 김광석의 '다시아침'
2006.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