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없던 야근
장마의 종료를 기상청에서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맑은 날은 며칠 반짝 또다시 비. 그리고 폭우와 산사태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 남의 일 같지가 않다. 내 부모 내 자식 내 아내의 일 같아 더욱 가슴이 아프다. 강남역 앞 동아타워에서 야근. 야근중에도 비는 계속 내린다. 새벽3시경에는 종료될 듯한데 오늘 작성된 문서를 가지고 내일은 분당으로 가야한다. 집에 가면 4시 3시간 정도 자고 나면 기상 및 출근준비, 분당으로 출동이다. "이럴 때도 있는게지"하며 위안을 삼아보지만, 이상하게 이런 날일수록 가족이 더욱 그립다. 비가 더욱 거세 지는 듯 하다. 밤에 내리는 비는 소리가 증폭된다. 모두들 숨죽여 자는 동안 고요속에 외침이라고 해야 하나. 키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