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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거리를 거닐다

봄입니다. 비오는 토요일 퇴근길. 회사 건너편 건물을 보았더니 목련이 활짝 피었읍니다. 목련은 비에 젖어야 그 분위기가 더 되살아 난다는 생각이 듭니다. 꺼냈던 카메라를 집어 넣고 지하철을 타고 7호선 남성역에 내려 마을버스를 갈아타고 살고 있는 LG 아파트로 올려왔습니다. 상도중학교 앞으로 만발한 개나리. 다시 집어넣었던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는군요, 비오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 이것저것 찍어봅니다. 주말이라 외출을 하나봅니다. 우산이 봄만큼 상큼하네요. 검은 하늘은 쉬 비를 놓아주지 않을것 같습니다.

자만하지 않는 삶

언제부터인가 자만심이 생기기 시작한것 같다. 일에 자신있는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면 들수록 초점이 흐려진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목표가 없는 삶, 초점이 없는 삶은 내가 원하는바가 아닌데... 나를 채찍질 할 시기가 다가온 것 같다. 자꾸자꾸 조여주지 않으면 삶의 나사가 풀리고 만다. 난 그러니까... 업무며 집안일이며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인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몸으로 체감하기 전에 먼저 깨닫고 바로 잡아야한다. 정신차리자. 정신차리자.

4월의 비

오랜 봄 가뭄끝에 단비가 내렸어요. 바람도 불고 비도 내려서 퇴근길에 조금 고생을 했죠. 아파트에 도착해서 야경을 몇장 찍어봤어요. 비가 계속 내렸으면 좋았을텐데 어쩐 일인지 벌써 그쳐 버렸네요. 큰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양양,고성에 이 비가 내렸더라면... 인터넷 뉴스에서 본 검게 그을린 개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검게 타버린 나무들에서 힘차게 새싹이 터져나오길 기대하며... 힘들어도 기운내세요!

양재천의 봄

회사 미팅 관계로 포이동에 다녀왔어요. 미팅을 기다리던 중 바로 옆에 양재천이 있어 잠깐 들렸죠. 아직 잎들은 수줍은듯 고개를 조금밖게 내밀지 않있지만 그러기에 푸릇한 느낌이 더 와닿네요. 많이 따뜻해진 날씨에 놀러나온 아이들도 신이났어요. 조금있으면 푸른 녹음으로 바뀔 나무들이며 잔디들. 미팅 장소로 이동중 발견한 목련의 꽃봉우리. 곧 봄 비 내릴 날이 멀지 않았나봅니다. 목련만 보면 봄비까 생각나는 까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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