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레종하고 17茶(술마시면 꼭 다음날 사는 음료)를 사기 위해 지하철 매점에 들렸는데 은은하게 들려오는 김광석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오늘 날씨와 딱맞는 노래이기에 기운이 정말 좋았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그 노래를 들을려고 MP3를 뒤졌는데, 김광석이 부른건 없어서 '김광석 - ANTHOLOGY' 앨범에 있는 '흐린...'을 틀었는데 가수들의 떼창~ 그 식상함이란 -_- 김광석의 노래가 웰빙이라면 가수들의 떼창은 인스턴트라는 느낌이~ 그래서 '흐린...' 듣기는 포기하고 '잊어야한다는마음으로'를 듣고 있다. 가을을 좋아하는 탓도 있겠지만 흐린가을하늘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