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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 My Life 551

바창소나타 2악장만 들으면 ...

이 음악만 들으면, 어느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풍경들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간다. 외롭고 슬프고 지는 태양을 보는것과 같이 쓸쓸하다. 20대 때는 비창소나타가 나오면 못견질것 같았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면 다른곳으로 돌려버렸고, TV에서 가끔 나오면 어쩔줄 모르고 안절 부절 했다. 이제는 그래도 들을만 하다. 나이가 먹은것일까... 밀려오는 감정들은 같지만 정리할 수 있는 나이. 비창소나타 2악장이 끝나고 쇼팽의 야상곡 Eb Major곡이 흘러나온다. 좋아하는 음악 중에 하나. 가을에 듣는 클래식에 있는 음악들.

9월의 마지막 날, 비가 내리다.

어제 밤늦게 부터 비가 내리더니 지금도 계속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내일까지 내리는 곳도 있다지. 9월하면 가을보다는 웬지 여름 느낌이 많아 났었는데, 오늘만 지나면 10월이라는 가을달이 찾아오니 가을 느낌이 많이 날테고 그 때문인지 마음이 뒤숭숭하다. 계절 만큼이나 많은 변화가 있을것 같다. 이 비가 그칠때쯤 찬바람이 옷소매속으로 스밀것이며, 그러기에 떠나는 계절이 더욱 아쉽다. 나뭇잎들도 낙엽이 되어 떠나는 계절, 사람의 마음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또 여행가고 싶다. 떠나고 싶다.

청계천에서 전 회사 동료들과

2년 가까이 다 되어가는 세월동안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만나지 못했던 신세기통신 iotuch 프로젝트 동료를 만났습니다. 종각의 '된장예술과 술"이라는 속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옛추억을 더듬으며 청계로를 걸었죠. 궁상(?) 아주 오랜만에 나온 청계로라 얼마나 놀랐는지... 광교앞 조흥은행 앞의 도로는 온대간대 없고 드러난 청계천만이. 얼른 카메라를 빼들고 찍었습니다. 밝게 웃고 있는 치하와 상채씨.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군요... 이제 아저씨 티가 물씬 풍기니... ^^; 만드는것도 좋은거지만 이런 환경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약간은 걱정이 되더군요. 깨끗하고 아름답게 변한 청계천 만큼이나 모든 사람의 마음이 맑아졌음하는 바램입니다.

추석에 해보는 인품 테스트

추석을 맞이하야 블로그들을 여행 하던 중 인품테스트라는게 있어 함 해보았습니다. 이거 좋은 말만 해주는 테스트아닌지...ㅎㅎ 44점: 주위 사람들은 당신을 상큼하고, 발랄하고, 매력적이고, 재미있고, 현실적이면서 늘 즐거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서든지 주위의 이목을 사로잡는 사람이지만 적당한 주제파악으로 교만해지지 않을 줄도 아는 사람이죠. 당신은 다정하고 친절하며 이해심 많은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처진 기분은 업!시켜 주고 어려울 땐 도와주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도해보기: http://neoocean.net/tmp/2004082601.php

추석 느낌

추석은 나흘뒤가 아니다. 지금의 추석이다. 벌써부터 모두들 들떠있고 회사도 추석 준비에 한창이다. 선물을 고르고 휴가일을 결정하고 업무를 정리하고... 이 느낌 그렇게 나쁘지 않다. 어릴때의 들뜨는 느낌보다는 못하지만 연말이 오기전 한해를 반성할 수 있는 시기란 생각이든다. 생각해보면 어릴때는 이때쯤부터 폭죽사서 놀기 시작했는데..ㅎㅎ 추석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아내를 위해서 많이 노력해야지. 전도 같이 부쳐주고, 송편도 함께 만들면서. 올 추석에는 커다란 보름달을 봤으면 좋겠다. 그러기위해 홍천에서 추석나기를 바랬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서울에서 차례를 지내게 됐다. 서울에서도 큰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9월의 비

9월의 절반이 지나가버린 지금 여름을 보내는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날은 어두워졌고 바람도 세차게 불고 있다. 봄비,여름비,가을비 그리고 겨울비는 모두다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 봄비는 새싹의 설레임과 같고 여름비는 더욱 여름의 느낌을 만들어 주는것 같고 가을비는 쓸쓸하다. 곧 낙엽도 하나둘 질것이고 사람들의 팔은 옷속으로 사라질것이다.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려온다. 얼마나 아쉬우면. 올해 여름은 어떻게 보냈는지... 우울해질려고 한다. 한살 한살 먹어가는 시간이 왜 이렇게 아쉽기만 한지... 지금난 어디에 서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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